교계/교회

NCCK 3.1절 기념예배..."나라 위한 희생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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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공동취재단)
▲NCCK 3.1절 기념연합예배에서 순서를 맡은 주요 관계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주최하고 NCCK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조경열 목사)가 주관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가 1일(화) 오후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조경열 목사가 집례한 이날 예배는 애국가 제창, 교독문 낭독, 김인순 대표(대한성공회 여성단체협의회)의 기도, 남기평 총무(EYCK)의 성경봉독, 전용재 기감 감독회장의 설교, 삼일절 노래 제창, 독립선언문 낭독, 박종덕 사령관(구세군)과 김영주 NCCK 총무의 격려 및 인사, 만세삼창, 김철환 목사(루터교 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설교에서 "때로 애국심이 감상주의에 기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며 "나라가 편안하고 그 속에서 내가 잘될 때만 나라를 사랑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조들은 모진 고문이 있을 것임을 알고도 나라의 독립을 외쳤다"고 말했다.

또 전 감독회장은 "오늘 이 시간, 나라를 어떻게 사랑하고 지켜야 할지 마음에 결단하고 깨닫길 바란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어떤 희생과 결단을 하고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 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일은 바로 우리의 몫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하나님과 나라를 사랑하는 것으로 우리의 마음이 옮겨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앞서 김승태 박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3.1운동과 기독교'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3.1운동에서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여기에 참여했고, 자유·평등·정의라는 인류 보편적 이념을 추구했다"며 "무엇보다 순수한 신앙적 결단에 의한 참여했다. 이는 기독교인들의 현실 참여의 좋은 본보기"라고 했다.

김 박사는 "종교와 단체를 초월해서 희생 등을 각오하고 민족의 독립과 평화, 그리고 후선을 위해 과감하게 일어섰던 그들의 정신이야 말로 자주민주화와 평화통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자주민주화 평화통일 등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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