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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주의: 정부라는 신을 섬기다

수잔 스탬퍼 브라운 (Susan Stamper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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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수잔 스탬퍼 브라운은 알래스카에 거주하며 문화, 정치, 시사 등에 관련된 칼럼을 기고한다.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것보다 정부에 의존하는 것이 더 많은 믿음을 요구하지만, 사람들은 진보주의자들이 그들의 정부(사실 사람들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지 않으면 소유할 것이 전혀 없는 기관)를 황금송아지처럼 숭배하고 있는 것을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자본주의 덕분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마룻바닥이 더러운 오두막에서 살았던 실직한 중년 사회주의자 히피의 처지로부터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와 경쟁하며 백악관 입성을 꿈꾸는 상태로까지 발전했다.

이 두 명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오래 묵은 미국 자본주의 덕택에 미국 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피부 색깔이 어떠하든, 빈부의 차이가 어떠하든, 모든 사람들은 미국의 꿈에 대해 자신 나름의 정의를 내릴 동등한 기회를 갖고 있지 않은가?

버니가 모르는 것이 있다. 사회제도가 부자들에게 유리하게 조정된 것처럼 보이는 때가 가끔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우리의 꿈을 이룰 동기보다는 핑계거리가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실패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면서 제자리걸음 하는데 인생을 허비하게 될 것이다.

나의 아버지는 비록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제대로 교육 받지는 못했지만 내가 아는 가장 지혜로운 분이시다. 아버지는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때에라도 그것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주말에도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수지를 맞추면서 살아오셨다. 아버지의 행동을 보면서 나는 "내가 이 집안 출신인 것을 감사한다, 하지만 나는 다른 곳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 집안 출신"이라는 관점 때문에 나는 재산이 없다고 해서 정부지원을 자유롭게 받아도 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을 도울 개인적 의무를 정부에다 넘겨줘도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여러 번 아버지와 지역구호사업에 참여했는데, 그때 나는 우리보다 운이 좀 나쁜 사람들이 항상 존재하며 우리가 창조적 발상을 하며 충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할 때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리 적더라도 멀리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버니의 선거 캠페인에서 완전한 무식을 드러내는 구호들 중 자기중심성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들이 나를 몹시 메스껍게 한다. 그렇다고 버니의 공약들이 부정수익을 통해서나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헌법에서는 정부가 시민들을 보호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고 성경은 시민들에게 가난한 자와 약자들을 돌볼 것을 명령하고 있다. 프란시스코 교황이 이에 대해 무어라 발언했든 간에, 그분은 교황으로서 자본주의의 "악"에 대해서 경계하신 것이다. 만일 그분이 솔직하게 말했다면, 실제 문제가 영적인 것이라고 인정했을 것이다. 국민이 정부를 자신들의 신으로 만들 때는 언제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이 자본주의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십계명 중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제일 계명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다.

종교적 좌파들은 사회정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면서 사회주의를 용납하도록 선동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가 하고자 한 일라고 암시하면서. 하나님의 율법 중에 어느 것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주저하지 않았다. 바로 그 첫 번째 계명을 언급하셨다. 그리고 두 번째로 큰 계명으로서 이웃을 자신의 몸 같이 사랑하고 돌보는 것을 언급하셨다. 그분은 우리더러 그 책임을 정부에다 맡기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윌리엄 펜(17세기 펜실베이니아 주를 정비한 인물)의 생각이 얼마나 정확한지!: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으려는 자들은 독재자들에게 지배받게 된다."

우리가 그 정도인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보다 더 고약한 인물들의 인기도 수치를 보자면 그 상태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온 날 하나님은 첫 계명을 어기는 일에 대해서 어떤 기분을 느끼셨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알게 하셨다. 우리는 정부를 신으로 섬기는 행위가 국가의 흥망성쇠에서 좋은 결말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가, 정부를 경배해야 하는가?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socialism-worshiping-god-of-government-158344/#uYz3BXMIxH5pg01o.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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