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의 길을 걷다보면 때론 하나님의 소명에 대해서 핑계를 대며 뒤로 물러서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신앙의 승리는 핑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출발한다고 하는데요. 먼저 신앙인들이 하나님 앞에 자주 핑계를 대는 7가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론에드몬스 목사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기고한 '하나님이 부르실 때 핑계 댈 말 7마디'란 제목의 칼럼 전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핑계거리를 찾고자 한다면 언제나 찾을 수 있다.
나는 살아오면서 너무 많은 핑계를 둘러댔다. 여러 해 동안 하나님께서 내가 실업선교를 하도록 부르고 계신다고 느꼈던 것 같은데 나는 가족을 부양하는 일에만 전념했다. 나는 이미 저질러진 실패들 때문에 절뚝거리면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어떻게 나를 사용하시려는가? 나는 목회적 자질조차 없었다. 예를 들어, 나는 병자들을 돌보기보다는 조직 개발에 더 자질이 있었다. 다른 이유들도 많다. 만일 누군가가 나더러 목사 자질이 있다고 격려한다면 (사실 그런 격려를 많이 받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은 이유를 둘러댈 핑계거리가 늘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소명을 주신다고 확신할 때조차도 핑계를 대며 늘 머뭇거리기 일쑤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핑계는 처음에는 타당해 보인다. 심지어 상식적으로 여겨진다. 모세가 하나님의 소명에 대해서 들이댔던 핑계를 생각해보라.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그런 핑계를 들었다면 타당하게 여겼을 것 같다. 내 말은, 의사소통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더러 왜 하나님을 대변하는 사역을 감당시키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식은 나의 방식이나 모세의 방식이나 당신의 방식과도 다르다.
사실,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졌고 하나님의 능력으로나 이룰 수 있는 꿈을 좇는 일은 언제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며 우리의 핑계거리를 극복하기를 요구하는 일이다.
당신은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는가? 아마도 좋은 핑계거리를 찾지 못해서 그럴 수 있다. 기회가 여전히 당신 앞에 놓여 있다면 내가 이제껏 사용했거나 들어봤던 가장 좋은 핑계 몇 마디쯤으로 격려해주고 싶다. 비록 좋지 않은 것으로 증명되어 오기는 했지만 말이다.
아래에 내가 사용했거나 들어봤던 가장 흔한 핑계 일곱 마디를 제시한다:
1. 나는 할 수 없어요!
이것은 당신이 소명에 필요한 소양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핑계 대는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서글프게도,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이라고 당신이 믿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 내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당신의 믿음의 지표인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신다면 당신은 그 일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사사기 6장에서 기드온이 이 핑계로 확인을 받고자 했다.)
2. 나는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요!
해야 될 일이 과도하게 보이거나 당신이 너무 교만해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려 할 때 쓰게 되는 핑계다. 그래서 이 핑계는 곧 바로 지금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당신이 그 핑계의 뿌리를 찾아가보면, 게으름, 무관심, 공포 등이 이런 핑계를 자극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노아가 방주만한 크기의 배를 건조할 법을 알기나 했는지 생각해보라. 창세기 6장 참조)
3. 나는 시간이 없어요!
하나님은 바로 지금 순종할 것을 요구하시는데, 당신은 무언가에 마음이 뺏겨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핑계를 하다보면 시간은 항상 없게 되어 있다. 예전에 나도 이 핑계를 써먹었다. 한 동안. 이 핑계는 실제로 내게는 나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내게는 나의 일정과 하나님의 일정이 있는데, 나의 일을 할 시간이 모자란다는 의미이다. (예수께서 이런 핑계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누가복음 9:57-62를 보라.)
4. 내가 혼자서 어떻게 해요!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이런 느낌을 받지 않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소명에 순종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가끔 경험한다. 나는 한때 교회를 세우는 부담을 내 혼자 지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와 아내가 신앙으로 한발 앞으로 나아가기까지 그것은 외로운 부담인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하나님이 핵심 요원들을 대기시켜놓고 우리가 요청하기만을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엘리야가 혼자라고 생각했다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던 사실을 기억하라. 열왕기상 19장을 보라.)
5. 나는 두려워요!
이렇게 핑계를 대면 당신은 사실상 공포가 당신을 지배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나도 그런 적이 많았다. 공포는 단순히 감정일 뿐이지만 강력한데다 종종 타당해 보이는 핑계거리에 해당한다. 꿈만으로는 많은 것들이 잘못될 수 있다고 두려워한다. 일들이 엉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고 느낀 것을 오해했을 수도 있다고 염려한다. 게다가 우리의 마음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재빨리 만들어내는데 재주가 많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은 그것이 두려울 때조차도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능력으로나 성취할 수 있는 승리를 언제나 가져다준다. 사실, 공포를 직면해야만 승리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에스더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에스더 3장 참조)
6. 나는 그 일을 할 여유가 없어요!
당신은 소명을 따르는 일이 하나님의 도우심보다 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당신은 이런 말은 차마 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사실이지 않은가? 나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처럼 돈에 대한 염려를 거론하는 것을 수차례나 들었다. 나는 종종 돈이란 수확되는 것이라고 말해주곤 한다. (이런 핑계를 열왕기상 17장의 과부나 마태복음 14장에서 12광주리의 떡을 거둔 제자들에게 말해보라.)
7. 나는 하지 않을 거예요!
가장 대담한 핑계일 수 있다. 이 핑계로 당신은 소명을 거부하는 것이다. 당신은 여러 가지로 가장하겠지만, 당신은 사실상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당신의 방법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모든 다른 핑계거리를 여기에다 그러모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진실을 알게 되면, 당신은 좀 더 노력해보려고 할 것이다. 나도 이 핑계를 여러 해 동안 해왔다. (이런 핑계가 요나에게는 어떻게 작용했던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심어주신 꿈을 좇지 않게 할 핑계거리는 언제나 생기게 마련이다. 인생에 있어서 장애물은 무궁무진하니까 말이다. 당신은 계속해서 핑계를 댈 수도 있고 한 번에 한 개씩 핑계를 들이댈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성취한 사람은 기꺼이 핑계거리를 극복하려고 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