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회의 위험한 사고방식 10가지

ron
(Photo : ⓒChristian Post )
▲론 에드몬슨은 켄터키 주 렉싱턴 시 소재 임마누엘침례교회 담임목사이며 교회지도자 훈련사역과 <겨자씨선교>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론 에드몬슨 목사가 교회가 사로잡히기 쉬운 위험한 사고방식 10가지를 소개했다. 본인의 경험상 교회를 어렵게 만들 우려가 있는 사고방식들을 소개한 것인데 한국교회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아래는 론 에드몬슨 목사가 최근 쓴 칼럼 '교회의 위험한 사고방식 10가지' 전문을 번역한 것이다.

나는 평생을 교회에 몸 담으며 지내왔다. 그 과정에 나는 많은 것을 보았고 목격했다. 내가 교회와 관련해서 갖게 된 거의 모든 통찰은 그 경험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사고방식이 교회 문화를 형성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 간단히 말해서, 생각하는 방식이 교회의 집단적인 가치관이 될 때 종종 그 교회의 문화로 만들어져 가게 되는 것이다.

만일 교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대체로 그 교회의 집단적 사고방식이 잘못된 경우이다. 이 경우 교회가 다시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의 변화가 거의 항상 필요하게 된다.

최근에 나는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사고방식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긍정적인 것들과 부정적인 것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부정적인 성향의 사고방식들에 집중하겠다.

이해하길 바란다. 나는 지역교회를 사랑하며 믿고 있다. 나는 교회가 지역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고 희망을 제공할 능력이 있음과, 물론, 예수께서 자신의 교회에 대해 하신 약속도 믿는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지역교회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가끔 우리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지적함으로써 이렇게 하지 않는가?

kdchurch
(Photo : ⓒ베리타스 DB)
▲목회자 사모들이 예배에 임하고 있는 모습. 해당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아래에 교회의 위험한 10가지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1. 이 교회는 당신 것이 아니라 내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유의식이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는 있다. 교회에 개인적으로 투자를 해왔으므로 그들이 교회를 지키고 돌볼 필요를 느끼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방식은 새 신자들을 쉽사리 환영하지 못한다는 결점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좌석을 "소유"한다. 그래서 그 좌석에는 앉지 않는 것이 좋다. 교인 수가 아무리 늘어났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들은 교회의 프로그램과 위원회와 전통을 좌지우지한다. 분명히 교회는 내 것도 아니고 당신의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그런 행위를 죄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2. 우리는 예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다.

만일 이것이 "다른 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생각의 표현이라면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아마도 그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변화에 저항한다. 심지어 가장 긍정적이거나 가장 필요한 변화조차도 거부한다. 이들에게는 조그만 변화도 큰 변화로 여겨진다.

3. 목사라면 그 일은 해야 한다.

"그 일"이 무엇이든, 목사나 유급 직원들은 거기에 어느 수준으로는 관여해야만 한다는 말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교회를 성장하지 못하게 만든다. (내 생각으로는, 이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4. 그것은 대형교회에서나 할 일이다.

worship
(Photo : ⓒ베리타스 DB)
▲예배에 참여하고 있는 성도들의 모습. 해당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신을 깔보지 마라. 사역을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작은 교회로부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다음 세대의 천국지향적인 지도자를 기르는 일을 맡았을 수 있다. 이러한 위대한 목적은 모든 교회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5. 그런 일은 작은 교회에서나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태도를 지닌 몇몇 대형교회들을 목격한 적이 있다. 잘못된 태도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교회로 하여금 손해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한다. 왜냐하면 오로지 성장하는 데만 관심을 기울이니까. 강력하고 엄밀하게 규정된 목표는 호소력이 있다. 그것은 교회를 성장시킨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교회는 자신들의 계획에 방해요소가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예수는 이런 일의 가장 좋은 사례이다. 그분은 목표를 두고 걸었지만 길거리에서 고함지르며 방해한다고 해서 그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6. 내가 변화를 불편 없이 수용하는 수준은 ---까지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우리의 개인적 욕망이 불편을 느끼면 우리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기중심적이지 않는가? 그렇다.

7. 내 사람이라면 ---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worship
(Photo : ⓒ베리타스 DB)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글쎄요, 만일 그들이 "당신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들은 보다 더 기꺼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자 할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분의 백성을 이끌어서 그분의 뜻을 실행하게 하신다.

8. 나는 할 수 없다!

그런 태도로는 안 된다. 옛말에 "당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해도 당신은 절반은 와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간단한 질문을 하나 하자. 당신의 믿음은 어디 있는가?

9.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정말인가? 그것이 당신 생각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생각인가? 나에게는 위험한 사고방식으로 비친다.

10. 우리 교회는 안정 수준에 도달했다.

정말인가? 아마 성장을 멈춘 것일 텐데 안정이라니? 그 말은 "수평 상태로 저공비행을 하다"는 뜻이다. 안정된 것으로 비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내 경험상, 앞으로 나가든지, 아니면, 뒤로 가든지의 선택지 밖에 없다. 가만히 서 있는다는 것은 선택지에 없다. 명백히 그것은 안정 상태를 지시하지 않는다.

이상이 내가 목격한 교회의 위험한 사고방식들이다. 아마 당신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럴 것 같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