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영화제 감독 불참
부산영화제가 자율성 및 독립성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영화감독들이 24일 성명을 내고, 불참선언을 하고 나선 것.
이들 영화감독들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찬욱 김태용 김홍준 변영주 임흥순 등 감독 146명이 서명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문화는 '다름'을 아름답게 보는 시선과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는 원칙 안에서만 꽃 피울 수 있다. 그 시선과 원칙이 국가의 품격이며, 동시대는 물론 다른 세대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부산에서는 어떤 품격도 예의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이것은 문화예술지원의 숭고한 전제이며 전 세계가 공유하는 보편적 이해"라며 "부산시에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