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아 CBS TV가 예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한 가운데 오는 27일 부활주일 낮 1시 예수의 일생을 영화로 다룬 <선 오브 갓(Son of God)>을 방영한다.
<선 오브 갓>은 지난 2013년 미국 히스토리채널에서 제작한 10부작 드라마 <더 바이블>을 영화로 압축한 작품이다. 방영 첫 회부터 무려 1,310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미국 케이블TV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더 바이블> 시리즈의 영화화(化)는,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한스 짐머와 2001년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거머쥔 CG팀의 제작 참여 소식까지 전해지며 전 세계 많은 크리스천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에서는 사도 요한이 화자(話者)가 되어 로마로부터 박해받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구원과 믿음을 전파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다. 예수와 제자들뿐만 아니라, 빌라도와 그의 아내 클라우디아, 그리고 니고데모/가야바 같은 바리새인들까지 예수 시대에 살았던 다양한 인물들을 고증을 거쳐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