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5')에서 TOP 4 준결승전 생방송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박진영의 "영의 뿌리는 사랑"이라는 심사평이 이목을 끌고 있다. 박진영은 이날 모든 참가자들의 무대가 끝난 후 심사평에 "영혼"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다.
특히 '거짓말'로 심사위원 전원을 울린 이수정의 '니가 사는 그 집'이 끝나자 박진영은 "사람의 정신을 우리가 영혼이라고 말한다. 사실 이게 영, 혼이 두개로 나뉜다고 봐요. 혼은 마인드(mind)라고 하고, 영은 스피릿(spirit)이라고 하잖아요. 이 혼이 하는 일은 알파고 같은 컴퓨터가 할 수 있어요. 심지어 더 잘할 수 있어요. 근데 영이 하는 일은 전혀 다른 거에요"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어 "영의 뿌리가 사랑이에요. 근데 이 인공지능 컴퓨터는 사랑을 몰라요. 이 영이 하는 일은 죽어도 할 수가 없어요. 인공지능 알파고와 노래 대결을 하는데 갑자기 울컥하고 울어버리면 알파고는 어떻게 하죠? 왜 우는지 모를거에요. 그 사랑이 하는 이상한 일이 있어요. 노래하다 말고 음정. 박자를 무너뜨리며 울게 하고. 그것 때문에 우는 사람이 따라 울어요. 그렇게만 노래하면 절대 기계가 흉내낼 수 없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그러나 이수정의 이번 무대에 대해서는 "오늘은 영이 아니라 혼으로 노래한 느낌. 덜 미친 느낌. 좀 아쉬었다. (거짓말)무대가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다시 영감을 받아서 노래하는 무대를 다시한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