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가 신임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 학생 두 명이 화성동부경찰서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이들은 이사회가 열린 3월31일(목) 이사회가 열리던 장공관 회의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두 학생 가운데 한 명은 출석을 거부했고, 한 명은 4월5일(화) 경찰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석요구에 응한 A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혐의를 적용했는지 알아보고자 출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4일(월) 학생들은 강성영 총장 출근저지에 나서 총장실과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학생 측은 "이번 이사회 결정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했고, 이사회 회의록에 구체적인 선임과정이 누락돼 있는 등 비민주적으로 강행됐기에 원천 무효"라며 강성영 교수에 대한 총장선임 철회와 이사회 전원 사퇴 등을 촉구했다.
강 총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