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의 논문표절 문제를 밀도 있게 다룬 신간 『와이, 그 이후』(은보)가 출간됐다. 앞서 저자 옥성호는 전 작품 『와이』(은보)에서 옥한흠 목사가 왜 오정현 목사를 사랑의교회 2대 담임목사로 데려왔는지를 면밀히 살핀 바 있다.
『와이, 그 이후』는 옥한흠 목사의 소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교회 내부 역사를 생생하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오정현 목사의 논문표절로 촉발된 사랑의교회 갱신운동의 시작과 진행 그리고 그 미래를 조망하며 동시에 지금 사랑의교회 갱신운동의 가지는 의미를 생생하게 짚어내고 있다.
저자가 아니면 그 누구도 알수 없는 내밀한 사건들이 저자 특유의 맛깔스러운 글과 함께 공개된다. 한 번 손에 잡으면 결코 놓을 수 없는 흡인력을 가진 이 책은 지난 몇 년간의 한국 개신교 근대사 중 가장 다이나믹한 현장, 사랑의교회를 가장 정확하고 또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어쩌면 한 번은 물어보았을, '지금 사랑의교회에는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한 때 가장 존경받던 교회가 왜 한국에서 가장 시끄럽고 문제많은 교회가 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가장 직설적이고 정직하게 답한다.
10년 전 세습이 만연하던 한국 교회 안에 세습이 아닌 깨끗한 후임선정(사역계승)이라는 칭송과 함께 한국 교회 안에 특별새벽기도회(일명 특새)의 바람을 몰고 온 사랑의교회. 한국 교회는 한 때 사랑의교회를 향해 수 많은 칭송을 쏟아내었다. 그러나 그 칭송이 비난과 조롱으로 바뀌는 데에는 채 10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 사랑의교회가 유명한 이유는 3천억을 더 들여 만들었다는 웅장한 건물 뿐이다. 건물은 웅장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건물 속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왜 그 건물 근처에는 가지도 않으려는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존재하는가? 한국교회, 특히 소위 말하는 대형교회 속의 허와 실을 냉철하게 분석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앞으로 사랑의교회가 밟았던 전철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이 책은 타산지석의 특별한 보고서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