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퀴아오 동성애 논란 판정승
전설의 복서이자 신실한 크리스천인 파퀴아오가 '마지막'이라 공언한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티모시 브래들리(33)와의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경기에서 3명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로선 지난해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와의 '세기의 대결' 이후 11개월만의 링 복귀전이자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브래들리를 압도한 것.
브래들리는 경기 초반 유연한 위빙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노련한 파퀴아오의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파퀴아오는 예상을 깨고 경쾌한 스텝을 밟으며 탄탄한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파퀴아오는 중후반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파퀴아오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필리핀 내 자선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최근 필리핀 지역 방송 'TV5'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 문제에 대해 "이것은 상식이다. 어떤 동물이 수컷이 암컷이 되고 암컷이 수컷이 되는가?"라면서 "동물이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들보다) 낫다. 그들은 수컷과 암컷을 분별할 줄 안다. 우리가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의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인정한다면 사람은 동물보다 못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