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창원 국회의원 당선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용인정·당선인)가 첫 도전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 여의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표창원 당선인으로서는 보수 단체 및 보수 교계의 낙선 운동에 불구하고, 따낸 값진 승리였기에 의미가 컸다. 앞서 표 당선인은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답한 데 대해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가 문제를 제기, 논란이 일면서 선거 막판 홍역을 치렀다.
이에 표창원 당선인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르노 합법화 주장이 아니었고 진지하고 심각하게 정치적 고려를 한 내용도 아니었으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설명이었다"며 "논란과 물의에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혀 발빠르게 사태를 수습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새누리당 측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표창원 당선인을 표적 삼아 "종교계에 따르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들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한다"면서 표창원 당선인의 의원 자격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표창원 당선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당 차원의 치졸한 마녀사냥 흑색선전을 시작했다"며 "클린선거를 이어 오는 정치 신인에게 거대 집권 여당이 할 품위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신앙과 기독교와의 관계는 아래 글을 참고하라며 최근 열린 '용인 복음화 대성회'에 참석한 사진과 소감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 표창원 당선인은 "전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심은 돈독하지만 성경이나 신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차별과 혐오 공격에서 보호하는 활동 중에 교회나 성도들의 명예나 신심을 손상케 한 언행이 있었다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제가 공부하고 경험한 영국과 한국의 역사와 상황이 다름도 인정하고 더 신중하고 더 지혜롭게 언행하겠다"며 "하나님을 섬기는 크리스천으로서 늘 교회를 존중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과 자비의 예수님 뜻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표창원 당선인은 1985년 당시 용인시 기흥구에 있던 경찰대학에 입학, 졸업 이후 국내의 내로라하는 범죄심리분석가(프로파일러)로 활동했다. 1998년에는 국비유학으로 영국 서부의 명문 엑시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국내 최초 경찰학 박사로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