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자신이 속한 예장합동 동서울노회에서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대의원 자격인 '총회대의원'(총대)에 선출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교회 규모로 볼 때 이 같이 대형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가 총대에서 배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일이라는 게 교계 안팎의 시각이다.
동서울노회는 지난 11~12일 서울 삼성로 새벽별교회(담임 강병두 목사)에서 제89회 정기노회를 열고, 오는 가을 열릴 예장 합동 제101회 총회에서 노회를 대표해 참석할 대의원을 선출했다. 여기에 오 목사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한 매체는 "노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사랑의교회를 견제하는 분위기와 오 목사에 대한 반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학력 사칭 의혹, 논문 표절 등으로 홍역을 치른 전력도 노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 한 몫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