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가 20대 총선 결과에 논평을 냈다. 여성위는 이번 총선 결과에 먼저 "여성정치사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4.13 총선 결과 지역구 후보자 934명 중 98명의 여성후보만 공천됐지만 이중 26명이 당선되고 비례대표를 포함해 역대최다인 51명의 여성 의원이 당선(17%)됐다.
여성위는 "이는 남성중심의 정치 문화 안에서 여성 후보들의 역량이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성 유권자도 성인지적 관점에서 성장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총선이 민주주의를 위한 열망은 물론 성인지적 차원에서도 국민의 승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제 여성 당선자들이 확고한 성인지적 관점을 가지고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우리 정치사에서 평화와 생명존중의 정치를 실현하는 주체로 일어서야 할 것이라는 당부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