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의원 원유철 원내대표 비판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3선·서울 서대문을)이 18일 당 지도부의 집단 사퇴로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것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에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두언 의원은 특히 "주변에서 이런다. 당신이 비루한 간신들이라고 이야기한 사람들 중에서, 특히 권력을 위해서 가장, 입 안의 혀처럼 군 사람이 지금 그 사람인데, 그래가지고 새누리당에 뭘 기대하겠느냐. 도대체가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느냐"라고 주변의 전언을 전하며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를 힐난했다.
총선 참패 원인으로 정두언 의원은"민주화를 이룬지 벌써 30년이 지났는데, 정부 여당에서 과거 군사독재시절보다 못한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꼽았으며, 수습을 위해서는 "권력의 주인인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야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돌직구를 날렸다. 정두언 의원은 "지도자는 권한을 행사하는 동시에 책임을 지는 자리인데 지금 우리 지도자는 모든 책임을 밑으로 돌리고 있다"며 "우리 지도자가 권력자가 아니라 책임자가 될 때 저는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