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2일 '신천지는 한국사회에서 퇴출되어야 할 집단"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신천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기총은 "이단 신천지가 공공연히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법의 테두리를 이용해 교묘히 한국교회를 비난하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아울러 한국교회 성도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을 호도하는 신천지에 절대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기총은 이어 "신천지는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교(邪敎)집단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CBS에서 방영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통해서 증명되었으며, 신천지에서 '한기총 해제, CBS 폐쇄'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도 CBS 방송 이후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CBS에서 방송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전국 55,000교회에 배포하며, 한국교회와 연합하여 신천지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밝혀 한국교회 성도들이 절대 미혹되지 않도록 교육할 것 △'한기총 해체, CBS 폐쇄'라는 구호로 신천지가 서명을 받기 위해 거짓과 왜곡으로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 △신천지 유관기관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신천지 관련 행사를 파악하여 정부 관계 부처 등에 알리며 후원이나 참여를 막고, 그들의 확장성을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 등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신천지는 지난 4월29일(금) CBS를 상대로 대대적인 세과시에 나섰다. 서울 목동은 물론 CBS지방계열사 앞에서 집단행동을 벌이며 CBS를 성토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3만에서 5만의 신천지 성도가 몰려 들어 주목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