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보수교계 연합기구, 연일 신천지 규탄

'이단 세력 발호 부추긴 한국교회 민낯 통감 아쉬워'

신천지
(Photo : ⓒ 이인기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맞은편 서울보증보험 건물 앞 마당에 진친 신천지 신도들. '한기총 해체!'를 외쳐댔다.

보수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교회 연합기구들이 세 과시에 나선 신천지의 일탈 행동을 연일 규탄하고 나서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에 이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도 2일 논평을 내고 신천지에 "회개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무엇보다 신천지의 돌출행동에 "자기들 스스로 이단사이비집단의 전형을 보여준 것에 불과하며 그럴수록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비정상적인 일탈집단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나 진배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교연은 "신천지가 이단사이비가 아니라면 연합기관을 해체하라는 구호로 서울 중심가에서 대규모 궐기대회와 가두행진을 벌일 하등의 이유가 없다. 자기들이 그릇되지 않다면 언론이 합법적인 취재를 통해 보도한 내용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언론사 폐쇄 운운하며 겁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과오를 뉘우치고 회개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 주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또 "저들의 일탈행동은 자신들의 드러난 치부를 감추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치졸한 수법에 지나지 않으며, 연합기관과 언론사를 타겟으로 공격하고 비난하는 행위 또한 궁지에 몰린 저들의 처지를 여실히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번 한교연의 논평은 신천지가 발호하는 풍토를 조성해 이단 세력의 발호를 부추긴 한국교회 민낯에 대해서는 통감하지 않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목회자의 성추문, 변칙적 부자세습, 폭력과 탈법을 일삼는 교회 분쟁 등에 대해서도 뼈를 깎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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