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동성애는 죄"라는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5월 1일 어린이주일로 지킨 예배에서 이찬수 목사는 "동성애자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긍휼히 여겨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으나 "하지만 죄와 그렇지 않은 것은 구분하자"며 '동성애=죄'라는 등식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지난해 서울광장 '퀴어축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이 목사는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서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 거의 반나체인 사람들이 활보하는 것이었고, 그들이 든 피켓에는 '항문섹스는 인권'이라는 낯 뜨거운 글이 적혀 있었다. 과거 해외 토픽으로 보던 일들이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사실 저 같은 50대는 그런 걸 봐도 심란하기만 할 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이제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은 영향을 받는다"며 "부모와 교회, 가정에서 '성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는 걸 배우기 전에 이런 퀴어축제 같은 곳에서 충동적으로 성을 배우면 그것이 얼마나 해롭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이 목사는 죄의 속성인 '확장성'과 '지속적 접촉성'이 동성애 문제에 고스란히 드라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목사는 "죄성을 가진 인간은 하나가 충족되면 둘을, 둘이 충족되면 셋을 원한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대법원이 처음부터 동성결혼을 허용했겠는가. 이런 죄의 확장성은 동성결혼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타락으로 확장되는 게 두렵다"고 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 문제의 중심에 '성적인 문제'가 똬리를 틀고 있음을 확인하며 죄의 속성 탓에 이 문제가 '동성결혼 합법화'뿐 아니라 '다중혼 합법화' '소아성애 합법화'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죄악은 우리 자녀들을 잡아먹으려고 집요하게 확장성을 가지고 접촉해 오는데, 교회와 가정은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며 "오늘이 어린이 주일인데 마음이 아프다. 지난 한 주 내내 마음이 아팠다. 과연 이 무기력한 설교로 몇 명에게나 영향을 줄 수 있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