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7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교회 출석이 곧 구원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조 목사는 "교회 열심히 나간다고 구원받는 게 아니다. 교회 가는 것으로 불충분하다. 종교인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신앙인은 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사람들이 교회다. 예수님과 함께 이 세상을 살만한 세상으로 만드는 공동체가 교회다. 교회만이 사사로운 이익, 내 이해관계 추구하는 사람과는 상반된 삶이다"라고 주장했다.
삶과 신앙의 괴리 문제를 지적한 조 목사는 "똑바로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전도"라고 했으며, "삶이 뒤따르지 않는 신앙이 무슨 소용이냐"고도 덧붙였다.
종교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마일리지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조 목사는 "사실 종교라는 전체가 마일리지 시스템이다. 착한일 하면 마일리지 쌓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종교 갈등에 대한 시원한 해법을 찾는 질문에 조 목사는 "포용성"을 강조했다. 이어 동성애 문제를 예로 들었다. 조 목사는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을 사랑했다"고 했다.
조 목사는 그러면서 죄의 근원을 "사랑의 결핍"에서 찾았다. 조 목사는 "사랑받지 못하면 '중독'에 빠진다"면서 "알콜홀릭, 워크홀릭, 골프홀릭 등은 사랑하면 풀어진다. 애들도 사랑받으면 폭력적이지도, 음란하지도 않게 변한다"고 했다.
한편 조정민 목사는 1978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MBC 해설위원, MBC 보도국 부국장, iMB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전문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조 목사는 2003년부터 보스턴 온누리교회 전도사로 활동했으며, 고든 콘웰 신학대학교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은 뒤 2007년 온누리교회 목사로 활동했다. 현재 베이직교회 목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