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교회 철거에 항의하던 가정 교회 목회자와 사모가 중국 중앙 허난 지방에서 생매장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교회 목회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목회자 사모는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질식사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에이드 보도에 따르면 이 비극적인 소식은 지난 4월 둘째 주 허난 지방 주만 주만디앤 베이토우 교회에 공상주의 정부 당국이 교회 부지를 지역 개발자에게 넘겨 줄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 교회 책임자 리 지앙옹(Li Jiangong)과 그의 아내 딩 쿠메이(Ding Cuimei)는 중국 당국 명령을 거부했으며, 이후 교회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
교회 목회자와 사모는 교회 철거를 중지 시키려고 불도저 앞을 막았으나, 의도적으로 불도저를 모는 직원이 흙으로 그들 몸을 덮어 구멍에 집어넣었다. 중국 에이드 뉴스는 "리씨는 도움을 요청하며 땅을 파서 나올 수 있었으나, 아내는 구출되기 전 이미 질식사했다"고 말했다.
불도저 두 명의 직원은 이 범죄의 책임을 물어 구금된 상태에 있으며, 공공보안국 범죄수사팀은 이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에이드 뉴스에 따르면, 불도저 철거팀 중 한명은 밖에서 "그들을 나를 위해 산채로 묻어라. 내가 그들의 생명에 책임을 지겠다"라는 명령을 들었다고 한다.
중국 에이드 사장 밥 푸는 잔인한 살인 행위에 "딩 쿠메이 사모는 온유하고 독실한 기독교 여성이었다. 그런 그녀를 불도저에 산채로 묻어 죽인 것은 매우 잔인한 살해 행위다"라고 규탄했다.
푸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 사건은 생명, 종교의 자유, 법률에 의한 지배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즉시 살인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며, 가정 교회 구성원들의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교회 해체와 교회 십자가의 철거를 건물 건축 법 위반이라고 주장하지만, 인권 운동가들과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것은 종교 단체에 대한 명백한 박해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