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여성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NCCK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임성이)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2009 교회협 전체여성위원 간담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나누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NCCK 양성평등위원회는 19일 ‘2009 교회협 전체여성위원 간담회’를 열고 양성평등정책 추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지수 기자 |
위원회는 ‘정의실현 운동’이라는 타이틀 하에, ‘성 정의 실현 운동’과 ‘사회정의 실현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성 정의 실현 운동’과 관련하여 교회 내 양성평등 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2007년 발간한 교재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네요>를 활용하여 목회자, 평신도, 신학생 등과 함께 토론회,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교회 내 양성평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NCCK 산하 교단들이 양성평등 정책문서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5월 중 교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10월 종교개혁주일에 즈음하여 ‘교회양성평등주간’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 때 여성들이 요청하는 교회개혁의 과제로서 ‘폭력극복 운동’을 제시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설교, 기도가 교회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사회정의 실현 운동’과 관련하여서는 경제위기로 인한 이중고에 놓인 여성 가장들을 위한 활동,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인권옹호를 위한 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 밖에 해외 여성 지도자들과의 연대활동도 활성화한다. 11월에 ‘제 8회 한, 재일, 일 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를 열어 일본군 문제와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여성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여성관련 이슈 현장을 방문하고 지지하는 일들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정해선 국장은 밝혔다.
위원회는 양성평등 운동의 당위성에 대해 “사람은 인종, 성별, 계급의 차이 때문에 다른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성차별의 역사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며 창조주의 뜻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 “NCCK 양성평등위원회는 한국교회가 양성평등 신앙공동체로 변화되고, 한국사회에 양성평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사역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