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신상 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했다고 밝히자,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여성 김 모씨와 가족은 영문을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한 사단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김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그런 잔인한 조직의 테러 대상이 됐는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아직)연락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고 김 씨 가족 역시 "얘는 아직 그런 것을 전달받은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답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섣불리 신상을 공개한 국정원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테러 경고'를 내리면서 김 씨의 이름, 이메일, 옛 집주소를 번지수까지 공개하는 등 신상을 노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국정원은 "경찰에 이틀 전 통보했고, 구체적 신상을 공개한 것은 발표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