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한국YMCA,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10개 여성, 소비자,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는 6월24일(금)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옥시 본사반품' 퍼포먼스를 벌였다.
10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에서 철수된 제품을 1톤 트럭에 싣고 옥시 본사 앞으로 가서 카트에 나눠 실은 뒤 항의 서한과 함께 옥시레킷벤키저에 전달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외면해온 옥시레킷벤키저에 '소비자를 무시한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된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4월25일부터 소속 회원단체를 중심으로 가해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전국적인 시민캠페인, 규탄집회를 비롯해 유통업체에 옥시제품 철수를 요청하고, 옥시제품 불매운동뿐 아니라 옥시제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불매운동까지 전개해 대형마트 3사의 '전점 철수'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옥시레킷벤키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제2의 옥시사태를 막기 위해선 반사회적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비자집단소송이 가능하도록 법제도를 정비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