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기독교인들이 열성적으로 유럽연합(the European Union)을 떠날 것에 찬성하는 표를 던졌다. 투표 결과는 기독교인 10명 중 6명 꼴로 브렉시트(Brexit)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전체 찬성 비율인 52%보다 높은 숫자이다. 이것은 특히 EU에 잔류하는 쪽에 약 70%의 찬성 표를 던졌던 무슬림들과 힌두교인들에 비교할 때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투표 결과 이면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인종과 깊은 관계가 있을 수 있다. 그 숫자는 줄어들었지 몰라도, 영국의 기독교인 중 93%는 백인이다. 반면에,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 중 2/3 는 아시아인들이다. 그리고 브렉시트 찬반 투표 결과가 보여주듯이, 각각 아시아인들 중 67%, 흑인들 중 73%가 잔류할 것에 투표한 반면 백인들중에는 오직 47% 만이 그러했다.
또한 투표 결과는 연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2011년 조사 결과는 영국에서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20%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이것은 스스로 무슬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중 절반 가까이가 25세 이하의 청년들인 점에 비하면 높은 연령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서 18-24세 인구 중의 73%가 잔류할 것에 찬성한 반면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는 오직 40%만이 잔류 쪽에 찬성한 것을 볼 때 연령대가 보여주는 시사점은 언론에도 크게 조명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투표 결과는 종교적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저명한 블로거 중 하나인 Ellel Ministries Blog 는 "심오한 영적인 이유"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브렉시트에 찬성했다고 주장한다. 투표일 다음 날 아침, Ellel Ministries의 설립자이자 영적 지도자인 Peter Horrobin은 투표 결과가 "영국인들의 기도에 대한 신의 응답"이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유럽연합의 외부적인 영적 통제로부터 영국을 자유롭게 하셨다." 비슷하게 캔자스시티의 the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의 예배인도자인 Julie Meyer 역시 "하나님의 눈길이 유럽을 향했다." 고 주장하며 브렉시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시고 그 일을 영국에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영국을 잘 지켜보아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국에서 보다 큰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그 일은 불길처럼 퍼져나갈 것입니다. 당신은 영국에서 시작되는 위대한 이야기 중 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일은 더욱 커져나갈 것입니다."
Horrobin과 Meyer 모두 유럽연합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영적 지도자들이다. 이들의 주된 관심은 유럽연합이 악한 영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데 있었다. 그러나 유럽연합을 향한 이러한 불신과 의심 대부분은 미국에서의 영향력도 한 몫을 했다. 예를 들어, 유명한 복음전도자 B.Graham의 아들 F.Graham과 같은 복음주의자들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역사적(historic)"이며 "영광스러운 기회(glorious opportunity)"라고 표현할 만큼 영국 기독교인들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독교 공동체와 영적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얼마만큼 영국의 기독교인 중 58%가 브렉시트에 찬성하도록 선동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정리하자면, 브렉시트에 찬성한 영국인들 중 54%는 공식적으로 기독교인으로 드러났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이러한 기독교인 중 대부분은 EU에 불신을 갖고 있으며 탈퇴할 것에 표를 던졌다. EU에 잔류함으로써 얻어지는 경제적, 정신적 그리고 문화적 이득에 대해 기독교인들을 설득함에 있어서 실패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패가 영국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탄식하고 있다.
기사출처:http://www.christiantoday.com/article/christians.and.brexit.did.god.command.the.uk.to.leave.the.eu/8942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