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목회자가 우상화 되는 5가지 손쉬운 이유

priest
(Photo : ⓒ베리타스 DB)
▲목회자가 우상화 되는 5가지 손쉬운 이유.

영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는 최근 목회자가 우상화 되는 5가지 이유를 확인했다. 그는 해당 칼럼에서 "우상숭배는 우리의 안전과 만족, 삶의 의미가 되는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것이 대체 되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마빌로그는 그러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진정한 정체성을 우리가 가지게 된다"며 "이런 우상 숭배에 대한 정의를 가지고 볼 때, 우리는 좋은 것들 역시 우상숭배할 수 있다. 일, 관계성, 더 나가 목회자 역시 우상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래는 그가 제시한 목회자가 우상화 되는 5가지 이유.

1. 하나님의 말씀보다 목회자의 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빌로그는 "나는 이것을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신드롬이라고 부른다"면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라는 말 보다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어..'라는 말을 자주 한다면 우리의 영적인 리더들을 우상화 하는 덫에 빠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빌로그는 "이 문제를 방지하려면, 항상 성경에 대한 목회자의 가르침과 성경 인용 구문을 같은 무게로 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 목회자 보정(실수나 잘못된 부분 고치기)의 중요성을 무시한다

마빌로그는 "담임 목사에 대한 과도한 존경이나 두려움 때문이든, 목회자에 대해 우려나 고쳐졌으면 하는 면을 공개적으로 말하거나, 지적하는 것을 말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목회자의 사무실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험한 증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빌로그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과도하게 책망하거나 과도한 교정은 또한 보정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과도한 책망은 목회자 보정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3. 목회자와 그의 관계성에 지나친 관심

마빌로그는 "일부 사람들은 그들이 맹목적으로 목회자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아마 그들의 행동이 목회자의 행동을 반영한다는 것은 알 것이다. 목회자로서 자녀들을 훈육하거나, 자녀들을 양육하거나 따르는 사람들을 훈련시키거나, 배우자를 대하는 것은 항상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4. 단결을 통한 균일성(uniformity)에 대한 바람

마빌로그는 "단결을 통한 균일성을 바라는 바람은 지나친 열성에서 나오는 실수가 될 수 있다. 예를들어, 당신의 교회에 여러 명의 목회자들이 있고, 모든 목회자들이 당신이 가장 선호하는 한명의 목사처럼 설교하거나 옷을 입기를 바란다면, 이것은 엄청난 실수이다"라고 말했다.

마빌로그는 "모든 지도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이 있으며, 각각에 따른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그렇게 그들을 만드셨고 그에 맞게 사역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5. 다른 사람의 의견은 기피한다.

마빌로그는 "목회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리더십 스타일이나 행동, 교리를 기피하는 것 또한 우상 숭배를 보여주는 좋지 않은 징조이다. 그리스도의 몸의 번성은 강한 리더십의 다양성에 나온다"고 조언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