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무혐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자신을 둘러싼 횡령 등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심경을 밝혔다.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용기 목사는 "내가 교회 돈을 횡령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마음이 답답했다. 이번에 그 모든 것이 확실히 드러나 내가 헛되게 살지 않았음을 확인받은 것 같아 기쁘기 한량없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이어 "제자 목사들이 와서 교회가 어렵다고 하면 후원해 주고, 소외계층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와서 도와 달라고 하면 도와 줬다. 도와 주면서 일일이 회계장부에 적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메모를 해놓아서 이번에 확인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부 장로들이 (조 목사가)횡령했다고 주장하는 600억 원의 특별선교비 가운데 2007~2008년 특별선교비 집행 내역은 증빙자료가 있었지만, 2004~2006년 집행내역은 메모만 남아 있었다. 이에 조 목사 측은 이 메모를 바탕으로 후원금을 받은 상대 기관과 교회, 사역자들에게 확인서를 요청했고, 대부분 자체 회계자료들을 일일이 찾아본 뒤 공식 확인서를 제출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