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 패트릭 마빌로그는 최근 낸 칼럼 '왜 예수 믿으며 살아가는 삶이란 힘든 것인가?'란 제목의 글에서 의인이 받는 고난의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래는 그의 글 전문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이 매우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가운데 덜 힘들것이라는 약속을 하신 적이 없다. 단지,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먼저 가신 승리의 길을 가기 때문에 그러한 어려움들을 우리들 혼자서 마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만을 하셨을 뿐이다.
요한복음 16장 33절 상반절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것들을 너희에게 말하였으니 곧 나의 안에 거하면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는, 고난이 있을 것이다." 본문을 읽는 사람들은 당시 제자들의 얼굴에 나타났을 표정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 위의 말씀을 하시기 전까지 그들은 예수와 함께하는 삶이 더 나은, 순탄한 삶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실 때까지, 몇몇 제자들은 예수의 이러한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도행전 1장 6절에 "그들이 다같이 와서 예수에게 물었다. 『선생님.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을 곧 회복시킬 것 입니까?』"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예수를 따르는 삶이 산책하는 것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쉬운길만을 찾고 있었다. 특히, 그들은 유대인으로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더 변화된 이스라엘을 꿈꾸고 있었다. 2000년 전 이스라엘의 상황과 우리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핍(lack)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또는 모든 일이 순탄하게 펼쳐지는 평탄한 삶을 꿈꾸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닦칠 모든 어려움과 환난으로부터 보호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붙들어 주실것이라고 약속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고난 없는 백성으로 만들지 않으신다. 그는 고난에도 견고한 사람으로 우리를 빚으시고 반석이신 그리스도 위에서 그러한 고난에 당당하게 맞설 것을 요구하신다. 물론, 그렇다고 비그리스도인보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더 많이 경험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고난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받을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 또한 예언하셨다.
마가복음 10장 29절에서 30절 말씀에서 예수는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예수 안에는 축복, 번창함, 기쁨 그리고 충만함이 있지만 고난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임을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실 분임을 확신할 수 있다. 태풍(storms)은 올 수 있지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그 분도 우리와 한 배를 타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익사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