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른바 '목사 칼부림 사건'으로 교회 안팎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예장합동 전 총무 황규철 목사에게 검찰이 '살인 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선고 기일은 오는 22일.
앞서 황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22일(목) 오후 같은 교단 소속 박석구 목사가 시무하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예복교회를 찾아가 박 목사를 흉기로 찔렀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박 목사는 팔과 다리, 옆구리, 무릎, 가슴 등에 상처를 입고 구로 고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목사 역시 강남성심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한편 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측은 지난해 11월 총회실행위원회를 통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며 목회자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린 황 전 목사를 면직·출교하고, 총회와 노회에서 역임했던 공직 기록도 영구 삭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