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울의 ‘육체의 가시’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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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ixabay)
▲바울에게 있어 '육체의 가시'는 무엇이고 왜 그것이 중요했는지 알아봅니다.

영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마크 우즈(Mark Woods)는 최근 기고한 글 '바울에게 있어 '육체의 가시'는 무엇이었고 왜 그것이 중요했는가?'에서 바울의 '육체의 가시'를 재조명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이 바울의 '육체의 가시'를 특정 질병이나 장애로 국한시키는 것에 반대하며 바울의 전인격적 삶의 층위에서 그 의미를 도출해 냈는데요. 바울 신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육체의 가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래는 번역문 전문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적어도 어느 정도의 부귀영화에 이끌리곤 한다. 우리는 Andy Murray와 같은 스포츠 스타들에 경탄하기도 하고 그들만의 인생의 위대한 목표를 이룬 사람들에 의해 감동받기도 한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 1-10절에서 그렇게 감명깊은 사람 혹은 영적인 지도자들을 보고 감탄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다. 바울 자신 역시 자신의 사역에 있어서 비전과 영적인 활력소가 존재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데서 강해지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역사는 불완전한 사람 안에서 또는 고통받고 있거나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쉽게 관찰되곤 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성취와 성공적인 업적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더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바울은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사탄의 전령(a messenger)으로서, 자신이 하나님의 경로(a track)에서 벗어나지 않게 감시하는 도구로 '육체의 가시'를 선사하셨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 3번씩이나 그 가시를 치워줄 것을 간구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바울은 고통 속에서 약한 모습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바울을 이렇게 괴롭힌 '가시'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그리스어로 skolops(날카롭고 끝이 뾰족한 물건)를 지칭한다. 그것은 막대기나 낚싯대를 지칭할 수도 있다. 또한 어떤 경우에 있어서 그것은 육체적 질병을 의미하기도 한다. 학자들에 의하면 바울이 시력이 좋지 않은 점을 들어 가시가 그가 겪은 눈 질환을 말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에, 그가 '육체의 가시'에서 언급한 육체는 sarx 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 약하고 타락한 인간 본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바울이 만약 육체의 연약함을 '가시'에 비유해서 말하고 싶었다면, 그렇게 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가시를 하나의 '영적인 문제'로 파악해야 한다. 그것은 곧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세상으로 더욱 끌고 들어가려는 하나의 유혹을 의미한다.

또한, 그것은 우리를 짜증나게 하거나, 괴롭히는 원수(enemies)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바울은 아마도 그의 전도 사역이나 삶을 어렵게 만들고 괴롭히는 사람들을 비유해서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울이 그의 서신에서 언급한 '가시'의 존재를 육체나 정신적인 것으로 축소해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오히려 그것을 우리의 삶과 믿음에 미치는 모든 것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육체적 유혹과 고통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 친구, 또는 직장 동료들에 의해서도 유혹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유혹을 피할 것이 아니라 맞서서 싸워야 할 의무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

사도 바울은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겪을 어려움들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매번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하나님께 저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을 간구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편하게 살아가는 데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삶 가운데 겪을 유혹, 고통, 핍박, 그리고 모든 연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을 더욱 찾을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m/article/what.was.pauls.thorn.in.the.flesh.and.why.was.it.so.important/90445.htm

정지훈 객원 wjdwl34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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