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기념일에 니스에서 벌어진 대참사를 보면 이슬람국가(IS)의 잔인성에는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참사에서 튀니지 출신의 트럭 배달부 모하메드 부렐은 프랑스 니스에서 군중을 향해 트럭을 돌진시켜서 84명의 목숨을 앗고 200여 명을 부상당하게 했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어린이도 10명이나 있다.
비슷한 시간에 프랑스 당국자가 작년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 테러에서 자행된 "끔찍한 고문"에 대한 보도를 통제했다는 소식이 전파를 탔다. 그곳에서는 참수에다 눈알 뽑기와 성적 학대가 저질러졌었다.
이 모든 잔인한 짓거리들을 보면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왜 IS는 이런 짓을 하는 것인가? 어떻게 그토록 잔혹하고 가학적일 수 있는가?
아부다비의 델마 연구소에서 분석가로 근무하는 핫산 핫산이 최근 저서 『IS: 테러부대의 내막』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다. 그는 그러한 잔혹한 행동 뒤에 다소 잔인한 논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부 바크르 나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성전(지하드) 이론가가 집필한 『노예제도 관리』라는 문서를 언급했다. 이 유명한 책은 IS의 훈련과정에 핵심적인 교재이다. 나지는 과거 십자군 부대가 패배한 이유가 대규모 전투의 결과 때문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소모와 고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핫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IS에 따르면, 폭력은 지속적이며 점강적으로 가해져야만 한다. 그래야만 계속해서 충격을 주어 단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무작위적인 폭력도 이런 조건에서는 충분하지 않다. 잔인성은 점점 더 야만적이고 창조적이며 충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IS는 매우 위급할 때 그 잔인성의 수준을 더 높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들의 폭력행위가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선례를 만든 사람은 IS의 기반을 다진 창설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인데, 그는 2004년에 미국인 닉 버그를 살해하는 동영상을 촬영했었다.
이러한 특정한 잔학행위에 대해서 핫산은 IS의 실천적이며 체험적인 신학, 즉, 소위 "동적인" 이슬람법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폭력행위를 신학 텍스트에 기반하기보다 성전을 어떻게 신실하게 수행했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초기 이슬람 영웅들의 이야기나 설화나 전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IS는 이런 이야기들을 사용한다. 이 이야기들 속에는 주류 무슬림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목표와 관계있는 개념이나 이념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슬림 성직자들은 이론의 영역에서 말하지만, IS는 이야기와 행동을 통해서 실천하는 집단이다."
IS는 자신들의 행동과 성전의 "이론"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행동과 이슬람 영웅들의 모범적 행동을 비교하는 것을 기풍으로 삼고 있다.
정치인류학에서 언급하듯이, 정치는 언제나 극장을 끼고 있다. IS의 체험적 신학에 따르면, 세상 사람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의 관객으로 계속 남아있게 되어 있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why-isis-is-so-brutal-166696/#OholIfPFy87MoOu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