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리 개미떼 지진 전조 현상
부산 광안리 백사장의 개미떼가 지역 내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과 울산에서 원인 모를 가스 냄새에 이어 부산 광안리 백사장에서 개미떼가 나타나 지역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것. 개미떼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괴담 등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울산 근처 해역에서 규모 2.3~2.8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한 SNS에 공개된 광안리 백사장을 줄지어 이동하는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 사진과 경남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잡힌 심해어 초대형 갈치 사진 그리고 울산에서 촬영됐다는 지진운 사진 등을 주요한 지진 전조의 증거로 꼽고 있기도 했다.
그러나 JTBC는 25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띠모양을 이루며 죽은 날개미 행렬이 매년 장마가 끝나면 백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보도하며 괴담을 일축했다. 정길상 실장(국립생타원 생태기반연구실)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7월말쯤 군체를 이뤄 (날개미들이)혼인비행을 한다. 짝찟기가 끝나고 죽은 수개미, 성공하지 못한 공주개미의 사체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