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총신대 신대원, “주연종 목사, 오정현 목사 감싸려 학교에 책임 전가”

이례적으로 입장문 내고 주 목사 책 <진실> 내용 전면 반박

a
(Photo : ⓒ 사랑의교회 갱신그룹 A집사 제공 )
총신대 신대원은 주연종 목사의 책 <진실>의 내용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사랑의교회 부교역자이며, 소위 오정현 목사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주연종 목사의 책 <진실> 가운데 일부 내용에 대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한천설 원장)측이 25일(월)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반박했다.

신대원이 문제 삼은 대목은 <진실> 368쪽에서 369쪽에 적힌 내용으로 오 목사의 학적부 관련 내용이다. 주 목사는 이렇게 적었다.

"(그 학적부는)... 기재사항 중 80% 이상이 사실과 달랐다. 소속교단, 소속교회, 소속노회 등이 모두 사실과 달랐고 병적도 완전히 달랐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 학적부는 이름만 ‘오정현'으로 되어 있는 다른 사람의 학적부라고 해야 맞았다. 일치율이 20% 미만인 학적부에서 딱 하나, ‘부산고등학교 졸업'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부분만 가지고 반대파는 이 학적부가 오정현 목사가 직접 기록한 것이고 그러므로 오정현 목사가 학력을 위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대원 측은 "(학적부는) 엄정한 서류이기 때문에 한 번 작성 후에는 그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며 "오 목사의 학적부 역시 2002학년도 입시 때 그 자신이 제출한 입학원서 및 관계서류에 근거해 작성되었고, 2003년 9월, 2002학년도 졸업생의 학적부 출력시 일괄 출력되어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는 정확한 자료"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신대원 측은 그러면서 "오 목사가 입교시기, 부산고등학교 졸업시기, 군 입대 시일, 숭실대학교 졸업년도, 미국 탈봇 신학교 졸업년도를 다르게 기록하곤 했다"며 "오 목사의 신상 기록에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만일 그의 학적부에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오 목사가 작성해 제출한 서류가 잘못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주연종 목사가 학적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쓴 것은 오 목사의 부산고등학교 졸업 기재의 책임을 학교에 전가시킴으로서 오 목사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주 목사의 책 속엔 오 목사의 논문 표절, 서초동 예배당 신축 등 사랑의교회가 겪었던 크고 작은 논란들이 담겨져 있다. 문제는 이 모든 논란에 대해 주 목사가 오 목사를 감싸기 위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책을 기술했다는 점이다. 특히 사랑의교회 갱신그룹은 책 내용에 거세게 반발했다.

총신대 신대원 역시 주 목사가 오 목사를 보호하기 위해 학적부 허위기재 책임을 학교 측에 전가하려 했다고 못박고 있다. 신대원은 입장을 발표하면서 "신대원 졸업생의 학적부가 80%나 오류라니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주 목사는 자신의 책 서문에 "3년 동안의 영적 전쟁일지와 같다"고 적었다. 영적 전쟁이라는 표현과 달리 이 책의 내용은 최소한의 사실 기술 조차 실패했다는 평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의롭다 함을 얻은 백성은 이웃사랑에 인색해서는 안돼"

한국신학아카데미 2025년 봄학기 '혜암 이장식 교수 기념 학술세미나'가 1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소재 세미나실에서 '구약 율법과 신약 복음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니체는 인간은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신학아카데미 김균진 원장이 10일 새해 칼럼을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한 신학자로서의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