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훼손...학생들 "학위 파격 세일" 반발

# 이화여대 김활란 점거 농성 학위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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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NS 해당 자료 캡처)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반발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학교 측의 이번 사업을 "학위 파격 세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이화여대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초대 총장 김활란 동상은 학생들에 의해 페인트 칠에 계란을 맞기도 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직장인 대상 단과대 설립 계획에 반발해 3일째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 중 김활란 총장의 동상이 훼손된 것.

이화여대는 지난 5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선정돼 뉴미디어산업전공과 웰니스산업전공 등의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기존 학생과 신입생의 교육의 질 저하뿐 아니라 미래라이프대학 학생들도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것이라며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학생들은 특히 지난 2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회의에 참석한 교수들도 본관 밖으로 못 나가도록 막았다. 학생들은 이 중 건강상의 이유로 일부 교수 등 3명은 건물 맊으로 내보냈다.

한편 교무처장 등 갇혀 있던 교수 등은 지난 28일부터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고, 30일 오후 경찰의 도움으로 차례로 건물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학교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과 대치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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