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안하는 이유 저출산 이유 주머니 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30~44세 미혼남성 446명, 미혼여성 393명)에 따르면, 결혼 안하는 이유 중 '경제적 이유'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 이유가 41.4%('소득이 낮아서' 10.9%,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 8.3%, '결혼 생활비용 부담이 커서' 7.9%, '고용상태가 불안해서' 5.7%,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서' 4.4%, '실업상태여서' 4.2%)나 되었다.
미혼여성의 경우도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이유가 32.5% 가장 높았지만, 경제적 이유도 11.2%를 차지했다. 또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가 '경제적 이유'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음에 따라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저출산과 생명윤리'를 주제로 지난 5월 12일 열린 '2016 생명윤리 세미나'에서 종합토론자로 나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상원 교수는 물질의 가치와 인간의 행복을 등식화 하는 것은 기독교의 본질이 아니라며 기독 청년들의 기독 정신 회복을 촉구해 주목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이상원 교수는 "기독교는 결코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인간이 추구해야 할 절대적 가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며 "교회는 물질적 풍요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많고, 물질이나 사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해도 얼마든지 인생은 행복할 수 있으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등을 지속적으로 선포하고, 적어도 기독교인들만이라도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 청년들에게는 물질이 부족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결혼할 수 있도록 용기를 복돋우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라며 "아이는 하나님의 소유물이므로 하나님께서 키우실 것이라는 믿음을 그들 안에 넣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