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의 톰 S. 레이너(Tom S. Rainer)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교회 장로로서 피하기 원하는 기도제목 5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주목을 모았다.
레이너 박사는 이 칼럼에서 먼저 "나는 6년 전 우편으로 첫번째 AARP(전미퇴직자협회) 자료를 받았다"면서 "2년 전 나는 61세였다. 내 손자들 중 하나는 내가 화석화되었다고 말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는 장로다. 지금 이 나이에 내 삶에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를 내가 알아챘을까? 물론이다. 나는 더 느리게 움직인다. 나에게 있어 '미니마라톤'은 거실에서 부엌까지 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난 사물을 다르게 본다. 내가 더 현명한지는 몰라도, 확실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나는 내가 교회 생활을 다르게 본다는 것을 인정한다. 실제로 가끔 나의 엄격한 태도에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이 글도 내가 너무 편해지거나 너무 안주하지 않도록 빨리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교회 장로로서 피하기 원하는 기도제목 5가지를 나눴다.
첫째, 내가 교회 내의 중요한 재정적 지원자이기 때문에 어떤 권한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도록 기도한다. 이러한 태도는 내가 돈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내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 즉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헌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내가 내 시간을 썼다고 말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교도소 교정사역과 같이 지역 교회를 통해 섬기는 사역은 여러분의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기쁨이 넘치는 사역이고, 하나님께 감사드릴 사역이다. 나는 장로들이 요양시설의 근무자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근무자로 일하는, 그런 교회들을 사랑한다. 나는 그들 중에 있을 필요가 있다.
셋째, 나는 사역이나 예배보다 취미 여행에 관해 더 열변을 토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내가 버스를 타고 브랜슨, 미주리, 혹은 테네시 주의 (멋진 관광명소인) 개틀린버그로 가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교회 사역에 있어서, 이 일들에 지나치게 많이 참여하게 될 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넷째, 내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보다 내 기호에 더 관심을 갖지 않도록 기도한다. 나는 이미 이것을 훌훌 털어버렸다. 몇주 전 내가 다니는 교회 예배의 음악 볼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그것에 대해 불평했다. 그리고 나서, 그 음악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한 교회 청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보기보다 내 기호에 더 관심을 가졌다.
다섯째, 내가 비판적인 정신을 갖지 않도록 기도한다. 얼마 전 어느 큰 교회의 비즈니스 모임에 참석했다. 그 모임의 참석률은 예배 참석률의 5%보다 더 낮았다. 나를 알아본 사람들 중 한 명이 모임 전에 내게 다가와서 "우리는 목사님이 바르게 가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비즈니스 모임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레이너 박사는 "실제로 그들은 목사와 교회 직원들을 비판하기 위해 모였다. 나는 지속적인 비평가가 되지 않도록 기도한다. 나는 늙어서 이상해지고 싶지 않다. 나는 늙어서 더 거룩해 지고 싶다"고 했다.
또 "나는 장로이기 때문에, 스스로 정당한 자격으로 내 교회의 건강과 성장에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나는 내 태도가 갈렙과 같아지기를 기도한다"면서 "주님, 내게 지혜를 허락해 주시사 내 남은 해를 포함하여 일평생 주를 예배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