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동현 목사, 미성년자 女제자 성관계 사건 후폭풍

# 이동현 목사 라이즈업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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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이동현 목사가 ‘고교생 여제자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유명 선교단체로 잘 알려져 있는 라이즈업무브먼트 이동현 목사가 10여 년 전 미성년자였던 女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 입장을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이 공분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현 목사의 '여제자 스캔들' 사건에 이xx는 "성폭력이지 스캔들이냐"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내xx도 "성폭행"이라고 지적하며 당사자 간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의사결정 주체자로서 자아가 형성되기 전이었던 미성년자와의 관계는 성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동현 목사가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이용해 자신의 권위를 등에 업고 자기 욕망을 채우려 했던 행동이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女제자 성관계 사건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 입장을 밝히며, 동생 이동호 사무총장에게 모든 사역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과거의 죄도 죄악"이라며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규명되어야 할 진실이 남아 있는 상태다. 당시 37세였던 이 목사가 女제자와 성관계를 맺던 시절 그가 미혼이었는지 여부도 그 중 하나다. 또 당초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서 증언에 나선 여제자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부분도 남아있다. 이동현 목사의 입장 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라이즈업무브먼트 측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코 앞으로 다가온 청소년 집회 성격의 라이즈업코리아 807 대회만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공지 뿐이다. 이 대회에서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이동현 목사의 금번 사건으로 집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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