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동현 대표, '여제자 스캔들' 인정...자진 사퇴

# 라이즈업무브먼트 이동현 여제자 스캔들 사퇴

leedonghyun
(Photo : ⓒ베리타스 DB)
▲이동현 목사가 ‘고교생 여제자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유명 선교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가 '여제자 성 스캔들'에 연루됐다. 한 언론이 이 목사를 상대로 10여 년 전 이 목사의 사역 초기 시절의 '고교생 여제자 성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것. 이 목사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이동현 대표는 치밀하고도 은밀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당시 미성년자였던 고교생 제자와 성적 접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언론에서 이동현 목사는 "이동호 사무총장에게 모든 사역을 맡기고, 모두 내려 놓겠다"면서 "변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과오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과거에 지은 죄도 죄악"이라며 "저를 따랐던 (여)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상처 입지 않았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라이즈업무브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홈페이지에는 "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 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공지 하나만 올라와 있다.

이동현 목사의 이번 '고교생 여제자 성 스캔들'의 파장은 클 전망이다. 당장 807 대회에 참석해 공연을 하기로 한 자이언티도 불참 소식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근본적으로는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는 선교단체에서 청소년들이 굳게 믿고 따랐던 이동현 대표의 다른 얼굴을 보게 된 데에 따른 실망감이다.

여태껏 이동현 목사는 청소년 사역에 있어서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독려하여 라이즈업무브먼트를 이끌어 왔고, 또 외형적으로 발전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 신뢰가 깨진 이상 청년/청소년들이 이 단체에 계속 지지를 보낼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건의 파장을 인식한 듯 이동현 목사는 즉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나기로 했다. 그러나 전격적인 새 얼굴 교체가 필요한 현 시점에서 그의 동생 이동호 사무총장을 내세우는 것은 다소 안일한 대처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사역 초기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동호 사무총장은 이동현 대표의 참모 역할을 맡아왔다. 따라서 이동호 사무총장이 새 대표를 맡는다 하여도 이동현 목사의 영향력 아래 있게 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만인·만유구원론 보다는 천국, 지옥 복음 선포해야"

칼뱅의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