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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기독신우회 소속 여자 유도 박지윤 선수가 한국시간 지난 9일 오후 10시 리우올림픽에서, 지난 5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란 부상을 입은 가운데 영국 앨리스 슐레징거 선수와 만나 적극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되치기를 당해 패했다.
올림픽 티켓이 국가가 아닌 개인에게 부여됨으로 규정상 대체선수를 내보낼 수 없고, 박지윤 선수 본인 스스로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해 여자 유도 63kg급 32강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박지윤 선수 외에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란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또 한 사람이 있다.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목요일, 남자 유도 100kg급 32강 경기에 출전하는 조구함 선수다. 조구함 선수도 국가대표 기독신우회 일원이다.
조준호 코치는 올림픽을 3일 앞두고 "두 선수(박지윤, 조구함)에겐 수술과 회복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재활훈련만을 통해 순전히 근육만으로 무릎을 잡고 테이핑에 의지해 올림픽 무대에 서는 방법 밖에 없었다"며 "더 이상 무릎에 손상이 오면 앞으로의 선수생명을 장담 할 수 없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두 선수는 올림픽의 자신의 꿈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준호 코치는 "재활만으론 시합을 할 수 없고, 유도 연습도 해야 했기에 누구보다 일찍 체육관에 나와서 누구보다 늦게 까지 남아서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부상을 입은 박지윤과 조구함에 대해 경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조준호 코치는 부상을 입고 올림픽을 준비한 박지윤과 조구함 선수에 대해 "부은 무릎에 얼음을 대고 또 운동을 하고 염증과 싸우고 무릎에 찬 피를 빼고 또 운동을 했다. 끊임없이 자신과 싸웠다"며 "두 선수의 부상과의 싸움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됐다. 저 무릎으로도 하는데 하면서 더 힘을 냈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준호 코치는 "어쩌면 이 두 선수는 올림픽에 나가서 매트 위에 서있는 것조차 기적일지도 모른다"며 "저는 승패를 떠나 두 선수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