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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장혜진(29·LH)이 활짝 웃었다. 4년 전의 아픔을 딛고, 기다림 끝에 찾아온 환희의 미소였다. 장혜진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여자 양궁의 새 얼굴이 되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를 6대 2(27-26 26-28 27-26 29-27)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장혜진은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냈다.
4년 전의 아픔이 있었기에 기쁨은 컸다. 당시 장혜진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4위에 그쳐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행 티켓을 놓쳤다. 런던에 가지 못한 그는 멀리서 라이벌 기보배가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석권해 2관왕에 등극하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
피나는 노력 끝에 장혜진은 지난 4월, 7개월에 걸친 리우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 3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혜진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후 눈물을 흘렸다.
장혜진은 앞서 개인전 준결승에서 CNN에서 이번 올림픽 여자 양궁 얼굴로 점쳐진 기보배를 7대 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장혜진은 국가대표 기독신우회 소속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크리스천 선수로는 첫 번째로 2관왕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