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영 황제'가 마이클 펠프스라면 '수영 여왕'은 누구?

#마이클 펠프스 #케이티 러데키 #수영황제 #수영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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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케이티 러데키 페이스북)
▲‘수영 여왕’이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케이티 러데키가 경기를 마친 직후 포효하고 있다. 그녀에게 마이클 펠프스는 우상이었다고 한다.

마이클 펠프스가 리우올림픽 4관왕에 등극했다. 펠프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6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종목에서만 내리 4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올림픽 수영 단일 개인종목에서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개인 통상 2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남자 수영에 펠프스가 있다면 여자 수영에는 케이티 러데키가 있다.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절정의 실력을 뽐내며 이미 3관왕에 오른 수영 여제 러데키는 '수영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하고 있다. 대회 4관왕을 노리고 있는 러데키는 800m 자유형 예선전에서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쓰며 금빛 레이스를 전망케 했다.

가톨릭 신자인 러데키는 수영 경기 직전 여건이 허락되는 한 기도를 위해 두 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달 카톨릭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에 앞서 기도를 한다. 성모송(Hail Mary)은 정말 아름다운 기도이며, 기도를 할 때 마다 안정이 되는 나를 발견한다"고 했다.

또 "내게 가톨릭 신앙은 매우 중요하다. 항상 중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신앙은 나의 일부분이며, 신앙의 훈련을 할 때, 평안함을 느낀다. 신앙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러시아와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호주에서 열린 판태평양 수영대회에 참가했던 그녀는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순간적이긴 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흥미로운 공통점은 이같은 문화들 속에서 스포츠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는 점과, 운동 선수들 가운데 성취를 위한 열정이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가 사람들에게 이러한 종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아릅답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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