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명 #복싱
한국 복싱의 기대주 함상명(21·용인대)이 16강전에서 패배했다. 함상명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16강전에서 장자웨이(27ㆍ중국)에게 0-3(27-30 27-30 27-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앞서 함상명 선수는 지난 11일 밤 11시 벌어진 32강전에서 베네수엘라 빅토르 로드리게스 선수를 누르고 16강에 올랐으나 이번 경기에서 패해 메달의 꿈을 접게 되었다.
함상명 선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 기쁘고 오늘 저는 혼자 이겼다고 생각 안 한다"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 덕분에 힘이 되고 뒷받침이 된다. 정말 감사드린다. 지더라도 이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리우올림픽 선수단 파이팅"이라고 전했었다.
한편 한국 복싱은 지난달 국제복싱협회(AIBA)에서 주관한 올림픽 선발대회 8강 탈락으로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서 차순위인 함상명 선수가 극적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함 선수는 "낭떠러지가 있어도 그냥 뛰어내리겠다.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함상명 선수는 국가대표 기독 신우회 일원으로 군서중학교 복싱부에서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으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밴텀급과 타이베이 국제복싱대회 남자 52kg급 금메달을 획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