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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 백무현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52세. 백무현 화백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직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항암치료 등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 15일 오후 지병이 악화돼 소천했다.
백무현 화백은 1988년 평화신문 만평을 시작으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신문에서 '백무현 만평'을 연재하고 편집위원까지 지낸 대표적인 시사만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림에 풍자와 해학이 깃든 진보적인 메시지를 담은 백무현 화백에게 보수적인 정치인들은 줄곧 풍자의 대상이 되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2005년부터는 <만화 박정희>, <만화 전두환>, <만화 김대중>, <만화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남겼으며,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주인공으로 다룬 '만화 문재인- 운명을 바꾼 남자'도 그려냈다.
백무현 화백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기세를 몰아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고향인 전남 여수에서 출마했지만 국민의당 후보에 밀려 국회입성이 좌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