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인권위원회 축소 방침 문제가 24일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제 10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알렉시 아사타쉬빌리 멕시코 국가인권위 대표는 멕시코,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 국가인권기구를 대표한 발언에서, “한국 국가인권위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은 크게 우려할 만한다”고 말했다.
또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국제인권위원회가 우려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국가인권위를 구조조정하려 한다”며 “그런 방침을 강요하는 것은 독립적인 인권기구로서 기능하는 한국 국가인권위의 기능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제니퍼 린치 국가인권기구국제조정위원회(ICC)의장이 각각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공식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의 인권위 축소 방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