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바일스 인종 편견 체조 무대
시몬 바일스가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몬 바일스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15.96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 종합, 도마에 이어 마루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기계체조 5관왕에 도전했던 바일스는 전날 있었던 평균대 경기에서 경기 중 손으로 평균대를 짚는 실수를 범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시몬 바일스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역동적인 연기로 심판 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몬 바일스는 알콜과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고 외할아버지 가정으로 입양돼 체조로 그 아픔과 상실감을 극복해 낸 휴먼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시몬 바일스는 또 체조 무대에서의 흑인 편견, 즉 인종 편견을 깬 장본인이기도 하다. 바일스는 기존 '우아한 요정' 컨셉이 아닌 여성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술을 선보이며 인종 편견을 극복했다.
144cm 체구의 작은 거인 시몬 바일스는 공중에서 뒤로 두바퀴 도는 파워풀하고 스피디한 무대로 대회 4관왕에 오르는 위엄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