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 객원 칼럼니스트이자 침례교 목사인 마크 우즈(Marks Woods)는 최근 '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는 생각을 멈춰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칼럼에서 마크 우즈 목사는 "히브리인들이 광야의 방황을 막 끝내려 하고 곧 이스라엘이 될 가나안 땅을 차지하려 하기 직전에 잠깐의 휴지기가 있었다. 그들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마을인 여리고 밖에 있었다. 그들은 곧 요단강을 건너 그곳 밖에 진(陳)을 쳤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우즈 목사는 "여호수아 5장 10절부터 15절 말씀은 그들이 어떻게 기적같은 만나의 공급이 끊어지고 처음으로 가나안 땅의 소산을 먹었는지 말하고 있다"면서 "모세로부터 백성의 지도권을 넘겨받은 여호수아 자신은 아마도 그 가나안 땅을 공격하는 방법의 유·불리를 따지면서 그 도시를 살펴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여호수아는 칼을 빼어 들고 자신 옆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보았지만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리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는 합리적인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우리 편인가? 아니면 적군의 편인가?" (그런데) 완전히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왔다. "둘다 아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내가 지금 왔다."
이에 대해 우즈 목사는 "다시 말하면 이 사람은 신성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님 스스로 직접 히브리인들의 전쟁에서 싸우실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반적인 차원에서 이것은 하나의 특수한 역사적인 상황과 관련되어 있다. 여호수아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 그 사람이 친구인지 적인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더 깊은 차원이 있다. 그 차원 안에서 그 사자의 대답은 심오한 의미를 던져주며 도전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그에게 하나님이 누구의 편이신지 물은 것이었다. 대답은 그것이 잘못된 질문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누구의 편도 아니시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우즈 목사는 "우리는 특별한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혹은 우리를 위한 전쟁을 싸우도록 여호와의 군대를 요청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충 에너지가 필요할 때, 우리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요술같은 동력 장치가 아니다. 그분은 적군의 무력을 무찌르고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 초자연적인 비장의 무기도 아니"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또 종교적으로 매우 분화(分化)된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크리스천들을 공격하는 무슬림들에 관한 글을 읽고 그들과의 전쟁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한다고 가정하기 쉽다"고 했다.
또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문제들도 있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동성결혼과 같은 일들에 대해 매우 우려를 나타내 보인다. 그리고 종종 직장이나 다른 장소에서 신앙의 이유로 차별을 받는 크리스천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다"고 했다.
우즈 목사는 "영국인은 얼마전 유럽연합(EU)의 회원자격에 관해 매우 충격적인 국민투표를 끝마쳤다. 그 투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파와 잔류파 양측 모두가 크리스천들의 권한을 앞세워 주장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양 후보로 나선 미국 대선이 있다. 이 선거도 매우 논쟁적이다. 그리고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양측을 견주어 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본문의 여호수아 이야기의 교훈은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다고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속해 있는지 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상황을 혹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특징에 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 특징은 상황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 관해, 그리고 상황들이 이러한 방법에 일치하는지 여부를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에 동의하는 척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찾고 순종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호수아서의 나머지 부분, 그리고 구약의 나머지 부분에도 나타나 있는 형태는 사람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할 때 언제나 재앙이 일어나는 반면 그들이 하나님께 집중할 때면 언제나 성공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당연히 계시는 분으로 생각하기 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게 하면서, 우리를 기도와 겸손으로 인도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