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고위급 외교인사 태영호는 왜 탈북했나?

#태영호 #탈북

taeyoungho
(Photo : ⓒKBS 방송화면 캡처)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김정은 정권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탈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김정은 정권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탈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최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과 자녀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 절차를 밟고 있다. 태 공사는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에 이은 서열 2위로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급"이라고 덧붙였다.

충성심이 강한 인사들로 뽑히는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은 드문 케이스다.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홍보·선전 담당으로 대북보도 부분에 대해 잘못 보도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던 인물이다.

태 공사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한국에 대한 동경, 자녀의 장래 문제 등을 숙고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대변인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 장래 문제 등으로 (탈북동기를)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태 공사의)귀순은 북한 핵심 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의 희망이 없다, 북한 체제가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지배층의 내부 결속이 약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외에 나가있는 북한인들은) 환경적 요인이 북한이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그 사회의 TV 또는 여러 가지 언론동향 등을 모니터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제공돼 있다"면서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통치체제가 외부(세계의) 공관에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