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제101회 총회 선거후보자 공청회 실시

"공청회는 한국교계에 공명한 선거문화를 선도할 귀감"

101회 기장총회 선거공청회
(Photo : ⓒ 이인기 기자)
▲제101회 총회 총회장 후보 공청회 장면. 왼쪽부터 권오륜 총회장 후보, 윤세관 부총회장(목사) 후보, 황일령 부총회장(장로) 후보.
101회 기장총회 선거공청회
(Photo : ⓒ 이인기 기자)
▲총회장 후보 권오륜 목사가 총회장 입후보의 동기와 다짐을 밝히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황용대 목사)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18일(목) 오전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서울노회, 강원노회, 제주노회 합동으로 제101회 총회 선거후보자 공청회를 개최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이기도 한 황용대 목사는 공청회가 한국교계에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진작시킬 귀감이 되고 있음을 알리면서 공정한 선거 및 토론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제101회 총회의 총회장 후보는 서울남노회 발음교회 담임 권오륜 목사이며, 부총회장 후보는 광주노회 퐁암계림교회 담임 윤세관 목사와 광주남노회 완도제일교회 시무 황일령 장로이다. 이번에는 특히 전임 배태진 총무가 연임 후 퇴임하는 시기여서 총무후보 공청회도 함께 실시했다.

권오륜 목사는 교단의 발전을 위해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진작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과 한신대학교 개혁 및 신학교육의 재정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수렴에 나서며 현장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섬김과 지원의 방안도 모색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기장성'의 회복 방안에 관한 현장 질의에 대해 권 목사는 역사의식과 사회성보다는 현장 교회를 살리기 위한 복음정신의 회복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세관 목사는 총회장을 잘 보필하면서 에큐메니칼 사역에 적극 참여하여 교단연합과 초교파 화합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황일령 장로는 총회장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평화통일과 생태환경 및 사회복지 분야의 선교사역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01회 기장총회 선거공청회
(Photo : ⓒ 이인기 기자)
▲제101회 총회 총무 후보들. 왼쪽부터 이재천, 정병길, 이길수, 박진규, 윤교희, 김창주 목사.

총무에는 6명의 후보가 등록했는데, 이재천 목사(인천노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정병길 목사(전북동노회, 기독교농촌개발원), 이길수 목사(서울동노회, 기장총회 부총무), 박진규 목사(경기노회, 예심교회), 윤교희 목사(경기중부노회, 안양중앙교회), 김창주 목사(서울북노회, 마다가스카르 선교사) 등이다.

이재천 목사는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하는 성령운동을 펼치며 교회의 생명력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과 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과제를 수행할 것을 공약했다. 정병길 목사는 교단 내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 수평적 리더십을 도모하며 특정인물의 정치적 이해에 휘둘리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어 정의롭고 목양적이며 희망실천적인 목회가 실현되는 토대를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길수 목사는 부총무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교회와 교단의 개혁 및 갱신을 위해 헌신하는 조정자(coordinator)적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규 목사는 총회가 일부 교권주의자들에 의해 사유화되고 정치적 이전투구의 장이 된 현실을 비판하면서 단계적 개혁과제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투명한 사업집행 및 공개적 운영을 도모하고 지방분권화의 시대에 합당한 지역선교 모델을 모색할 것을 주창했다. 윤교희 목사는 교회를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며 총회 운영의 공개주의 원칙을 수립하고 한신대학교를 건강하게 바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주 목사는 교회를 뜨거운 목회자의 심정과 겸손한 선교사의 영성으로 섬기며 농어촌 및 미자립 교회들을 지원할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고 정의, 평화, 생명의 정신으로 통일 문제를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한편, 공청회는 오늘 서울권역을 시작으로 전국의 권역별로 향후 5회 더 실시될 예정이며, 총회선거는 9월27일(화)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소재 라비돌리조트 신텍스 컨벤션센터에서 거행된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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