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를 ‘개독교’ 목사를 ‘먹사’라고 부르며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말이 낯설게만 들리지 않는다. 이런 표현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 만큼 남용되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겠으나 또 한편으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에 무감각해 졌다는 것을 반증해 주기도 한다. 이런 비판의 메시지가 나오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메시지의 주된 내용은 뭘까? 또 필요하다면 기독교인으로서 무슨 변명을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을 가진 기독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상에서 쏟아져 나오는 여러 비판적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성찰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변명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를 졸업한 6명의 청년들 그리고 현대기독교아카데미(김동춘 대표) 청년위원회 멤버들이 주최하는 <기독청년대담>이 26일 오후 7시 서울복음교회(지관해 목사)에서 ‘개(開)독교를 위한 변명 시즌2’를 주제로 열리는 것.
2007년에 설립한 도서출판 꿈꾸는터(이하 꿈터)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이들은 작년에와 마찬가지로 기독 청년들을 대상으로한 단행본 시리즈 출판을 목적으로 이번 대담을 열었다.
▲ 개(開)독교를 위한 변명(도서출판 꿈꾸는터) |
꿈터는 지난 2007년 ‘개(開)독교를 위한 변명’을 출판, 한국교회 내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닫기 보단 열어두고, 기독 청년들의 입장에서 성찰하자는 동기로 간행된 책이었기 때문.
‘개(開)독교를 위한 변명’은 기독 청년들이 신앙생활을 하며 한번쯤은 고민해 볼 △혼전순결 △동성애 △불신자와의 사랑 △한국교회의 교파 △이단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 등에 대해 기독 청년의 시각으로 풀이해 낸 책이다. 이들은 책제와 관련해 “'기'독교가 열린 '개(開)'독교로 거듭나기 바라는 의도에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대담엔 출판활동과 관련해 UN거버넌스 김정태 홍보담당관이 펀드레이징, 자자콘택 등에 대해 발제를 하며 현대기독교아카데미 김현준 실장(서강대 사회학과 대학원)은 출판에 필요한 논의 등에 대해 발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