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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의 효명세자, '구르미 그린 달빛' 극중 인물 관심 폭발

#효명세자 #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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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인기리에 방영된 가운데 극중 박보검이 연기한 효명세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인기리에 첫 방영된 가운데 극중 실제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보검이 연기한 효명세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효명세자는 순조의 맏아들이다.

효명세자는 1809년 8월 9일 태어났다. 그는 1827년(순조 27년) 2월부터 1830년(순조 30년) 5월까지 약 3년 3개월 동안 대리청정에 임하면서 조선을 경영했던 실질적인 국왕이었다.

효명세자는 18세 되던 1827년 3월 부왕 순조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대리청정하게 되었다. 그는 세도정권의 일방독재로 유명무실해진 왕권을 되살리기 위해 탐관오리의 징치, 과거제도의 정비 등 다양한 개혁정책을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평범한 방식으로는 고착된 현실을 타파할 수 없음을 깨닫고 예악(禮樂)이라는 기발한 무기를 꺼내들기도 했다.

이처럼 효명세자는 예악정치를 빌미로 왕권회복을 위한 행보를 걸었지만 그들은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한데 그가 소외되었던 노론 청명당 후예들을 필두로 소론과 남인 계열 인사들을 등용하면서 자파의 주구인 삼사의 관원들을 압박하고, 급기야 안동 김씨 세도정권의 실세인 김교순 부자에게까지 창끝을 디밀며 자파인 지방수령들을 숙청하는 형국에 이르자 거세게 반발했던 것이다.

그들은 효명세자의 국정수행능력이 부족하다면서 과거 정조가 남긴 오회연교를 빌미로 사림 청론의 조정 진출을 봉쇄하고자 했다. 바야흐로 세자와 세도정권 사이에 일대결전이 불가피하게 보였다. 그런데 양측에 긴장감이 짙어지던 1830년(순조 30년) 4월 22일 밤, 잦은 기침을 하던 세자가 각혁을 했다. 약원에서는 급히 탕재를 대령했지만 증세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갖은 처방을 다해도 효험이 없자 전 승지 정약용까지 불러들였다.

그 무렵 향리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정약용이 급히 입궐해 세자의 증세를 살폈는데 이미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그는 백약이 무효하다는 사실을 알고 약재가 없다는 빌미로 시간을 끌었다. 결국 5월 6일 새벽 희정당 서협실에서 세자는 숨을 거두었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것이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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