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가 "도둑놈이 되기 싫다"며 은퇴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은퇴에 대한 단상글을 남겼다. 김 목사는 "은퇴는 반납(리턴)하는 것"이라며 "마치 내 것 처럼 누리고 사용하였던 모든 것을 깨끗이 반납하고 자연인으로 그냥 성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은퇴한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은퇴 목회자를 겨냥하는 듯 "그렇지 않으면 도둑놈이 된다"면서 "은퇴 후에도 그것을 누리고 소유하려는 것은 도둑심보다, 도둑놈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깨끗이 반납해야 한다"며 사무실, 자동차, 카드 그리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명예와 권력까지 반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목사는 "정확한 리턴이 없으면 그래서 도둑놈이 되면 하나님 나라로 돌아갈 수 없다. 들어갈 수 없다. 리턴할 수 없다"면서 "합당치 않은 욕심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