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총대주교로 즉위한 러시아 키릴 대주교(62)가 러시아정교회의 예산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22일 러시아 킬리닌그라드에서 열렸던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교회도 사회의 한 부분이기에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 키릴주교는 “우리는 장기적 관점에서 교회 예산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시기를 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교회들은 이같은 정책을 받아들인다. 지금 우리는 20세기 그 어떤 시점보다도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